[더퍼블릭=김종연 기자]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강남 한복판 멀버리힐스 빌딩 안에서도 뉴욕의 첼시 거리처럼 전시장마다 국제적 감각의 청년 작품으로 가득 찬 비엔날레가 열린다.
서울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퍼블릭과 월간미술세계, 갤러리 가이드,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한국미술평론가 협회,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서초구청 등이 후원하는 ‘2024 서울청년비엔날레’가 서울 ‘멀버리 힐스’ 빌딩에서 내달 24일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공식 오픈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서울청년비엔날레는 과거 청년 작가들의 참여와 의지로 태동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행해진 서울청년비엔날레를 전신으로 하여, 서울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몇 년간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현대미술작가전을 주관해 오면서 서울청년비엔날레를 형성하는 근육을 갖췄다.
서울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장 김지연 의원은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24 서울청년비엔날레’를 연다고” 밝혔다. 이 비엔날레 전시는 멀버리힐스 9개 전시관, 갤러리 앨리 6개 전시관, 그 외 모든 전시 공간을 활용해 30여 갤러리 전시관을 한 빌딩 안에서 마주하며, 전시 형식과 작품이 강남 한복판의 도시 공간과 교감 된 미술로 선보인다.
미술평론가 이경모(미술평론가협회 평단 주간)운영위원장은 “올해 서울청년비엔날레는 ‘청년 서울, 청년 미술, 청년 아더랜드’라는 주제로 열린다”며 “멀버리힐스 다목적홀에서 서울청년비엔날레 포럼을 세계미술의 다양한 전략과 청년 미술 환경의 회복성을 주제로 연다”고 설명했다. 서울청년비엔날레 포럼은 △미술의 도시 서울 △청년 미술의 개념과 변화 등 세션으로 진행된다.
안재영 총감독(월간미술세계 편집장)은 “서울청년비엔날레는 청년을 통한 서울의 문화와 예술 비전을 공유하고 청년의 공통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새로운 미술시각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미술뿐 아니라 영화, 디자인 및 다양한 문화의 영역까지 확장된 청년들의 시각과 전문성, 예술성을 폭넓게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 디자인으로 일상의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가 청년이다. 청년은 우리의 모든 삶을 형성시킨다. 하지만 공적인 대화나 제시가 미약하다. 청년에 대한 특별한 철학과 접근방식으로 어떻게 하면 서울의 예술을 근본적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다. 곧 청년을 통해 서울의 미래와 미술 청사진을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천희 수석 큐레이터는 “세계 비엔날레 파운데이션에 등록된 비엔날레만 해도 현재 300여개에 이른다. 세계 어디선가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며 “청년의 삶은 앞으로 문화의 바탕이다. 청년은 동시대 문화를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이다. 청년이라는 요지가 창의성이 요구되는 영역으로서 청년 미술 집약은 곧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 임창섭 기획위원장은 “2024 서울청년비엔날레 작품은 매 2년 동안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큐레이터, 갤러리를 통해 추천받아 심의위원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선보일 작가를 찾아왔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비엔날레와 함께 공개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청년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인 고재현대표는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홍보지원단 행사가 12월7일 멀버리힐스에서 3시에 위촉식을 한다”라고 했다.
출처 : 더퍼블릭, '강남 멀버리힐스 빌딩은 온통 ‘서울청년비엔날레’...24일부터 38일 간 전시', 김종연 기자